삼성바이오로직스, 5일째 내림세...한화테크윈은 매도 공세에 7% 급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13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1970선을 간신히 유지한 가운데 현대차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숨고르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2000원(1.26%) 하락한 172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175만3000원으로 이틀 연속 연중최고가를 갱신한 데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판매 증가 소식에 오름세로 마쳤다. 현대차는 1.14% 상승한 13만3500원, 기아차는 0.13% 상승한 3만72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3% 하락해 14만20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11월 10일)의 종가인 14만4000원 이하로 종가가 떨어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이 12%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금융당국이 올해 초 관련 기준을 변경하면서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에 따라 적자기업도 상장이 가능해졌다”며 “코스피 상장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및 비즈니스 확대가 용이한 나스닥 상장을 먼저 검토하는 과정 중 한국거래소의 지속적인 권유와 상장요건 개정, 국내 여론과 국민의 기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한화테크윈은 ‘자주포 외 공급계약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공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매도로 전일보다 7.38% 급락한 4만2650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최저가다.

롯데그룹주는 중국 정부가 중국의 전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 및 안전점검 등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롯데칠성(-2.19%), 롯데정밀화학(-1.96%), 롯데손해보험(-1.61%), 롯데쇼핑(-1.41%) 등이 각각 밀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14포인트(0.66%) 하락한 1970.61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197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10억원과 390억원 매도 우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3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93%), 음식료(-1.62%), 유통(-1.23%), 의약(-1.22%) 등이 하락했고 통신(0.80%), 의료정밀(0.45%) 등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텔레콤(1.56%), LG화학(0.87%), KT&G(1.46%) 등이 올랐고 한국전력(-2.36%), NAVER(-1.18%), 현대모비스(-1.18%), 삼성물산(-1.95%), 아모레퍼시픽(-3.6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12포인트(1.20%) 하락한 586.73으로 마감했다. 개인만 홀로 38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01억원과 165억원을 각각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휴젤이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에 따라 3.89% 상승했다.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코미팜,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3~4% 하락했고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 등이 1%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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