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계층일수록 자산 더 빠르게 늘어나...중국이 세계 2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부유한 계층일수록 자산 규모가 더 빨리 늘어나는 것은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5만달러 이상을 갖고 있는 부유층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유동성 자산 규모는 90.5%에 달하며 이러한 비중은 2020년 각각 10.7% 및 91.0%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관리시장 규모는 2016년 88조달러로 지난해보다 4조달러나 들어났다. 2020년에는 110조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자산관리시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이 2위로 따라붙고 있다. 이외에 일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선진국이 대체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신흥국 가운데서는 인도가 10위, 홍콩이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14위 수준이었다.

한편 부유층이 보유한 유동성 자산 비중은 현재 58.1%에서 5년 후에는 57.0%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산배분 측면에서 주식, 펀드 등 위험자산 비중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가운데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의 경우, 예금 의존도가 낮고 투자상품 비중이 신흥국 대비 높은 수준으로 예금비중은 신흥국이 74.5%인데 비해 선진국은 61.6%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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