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주 등 정치 테마주 '들썩'...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7포인트 하락 마감하며 1960선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반등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4.95% 오른 8060원을 기록했다. 내년 신흥국들의 경기가 회복되면 신흥국 판매량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산밥캣은 미국 주택시장 호조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에 전일 대비 4.19% 상승한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주택시장이 한동안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우호적인 상황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두산(2.31%), 오리콤(1.36%), 두산중공업(0.57%), 두산엔진(0.33%) 등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두산건설은 건설업종 하락세의 영향으로 5.26%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 순매수 1위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보합수준에서 마감했다.

‘이재명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들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무상급식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팩키지는 10.23% 급등한 318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고 CJ씨푸드는 5.17% 상승했다. 무상교복 관련주로 꼽히는 아즈텍WB와 형지엘리트가 각각 22.57%, 9.77% 급등했다. 증권계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관련 테마주로 투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25포인트(0.37%) 하락한 1963.36으로 마감했다. 5일 이탈리아의 국민투표 개헌 부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우려에다 국내 탄핵정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개인이 47억원과 1145억원을 내다팔았다. 기관이 10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65%), 화학(0.23%), 보험(0.22%) 등은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3.00%), 증권(-2.44%), 섬유의복(-1.13%), 건설(-1.0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37%), 네이버(1.19%), 삼성생명(1.29%), 아모레퍼시픽(1.79%)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0.52%), 포스코(-1.38%), 신한지주(-1.94%), KB금융(-1.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61포인트(1.98%) 하락한 575.1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57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 2015년 1월22일(572.68) 이후 1년 11개월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7억원과 18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8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이오테크닉스가 2.07% 상승했고 셀트리온, 로엔, 씨젠 등이 강보합으로 마감했을 뿐 대부분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미팜이 9.61% 급락했고 일본 카지노 해금법 통과에 파라다이스도 6.32% 하락했다.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 컴투스, 휴젤, 원익IPS 등이 2~3%대 밀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