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산유국들이 석유 감산을 합의했는데 5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 유가는 이날 오후 4시3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54.05 달러로 전주말보다 0.75% 하락했다. 미국산 원유는 51.22 달러로 0.89% 내려갔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감산하기로 합의한 직후에 오히려 생산량이 증가하자 유가가 하락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여기다 미국의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는 지난주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477개로 3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석유시장을 둘러싼 이런저런 여건으로 인해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회의적 정서가 형성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2일 밝힌 11월 석유생산은 일평균 1121만 배럴로 최근 30년 동안 가장 큰 규모다. 이런 상태에서 러시아가 일평균 30만 배럴을 줄인다는 것은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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