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술 활용해 혁신...민간 · 상업용 드론시장 급성장 지속

▲ 전력설비 감시 드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인 애그리보틱스는 드론을 활용해 광범위한 농업지역을 촬영하고 영상분석까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농산물 수확최적기를 알려주는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스타트업 기업 스카이캐치는 지상에서 촬영한 지형 영상을 분석해 실시간 3D 지도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이미 상용화했다. 대규모 건설현장은 물론 네팔 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도 사용되는 등 활용범위도 넓어지는 추세다.

민간 분야 및 상업용 드론의 활용범위가 갈수록 늘어나 건설, 농업, 물류, 보안, 엔터테이먼트,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6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 무역관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정보를 필요한 용도에 맞춰서 분석하는 이미지솔루션 기술이 더해지면서 생긴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가스마트폰에 들어가는 GPS, 가속도계, 경량소재 등의 핵심기술이 드론 개발에도 그대로 적용되면서 핵식기술개발 및 원가경쟁력의 혁신도 가능해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드론 스타트업 기업인 집라인은 르완다 정부와 손잡고 응급혈액 및 약품 수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르완다는 구릉 지대가 많고 도로 사정도 열약한 편이어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었다. 집라인은 2017년까지 미국 네바다 등 인구밀도가 낮은 오지를 중심으로 응급혈액 수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의 보험업계도 드론 도입에 적극 나섰다. 파머 사는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예측에, 올스테이트 사는 태풍피해 검증에 드론 플랫폼 도입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조사기관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드론시장의 규모는 2016년 86억 달러에서 2020년 11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군수시장 중심에서 군수, 민간, 상업 3대 시장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상업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3%의 성장세로 2016년 100만 달러에서 2020년 5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사드론 시장에서는 미국이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민간 및 상업용 시장에서는 DJI를 앞세운 중국 생산업체들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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