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FT "시진핑 다보스 포럼 참석 여부도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이 중국을 향해 연이어 맹공을 퍼붓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정면 충돌할 경우 양측 모두 치명상을 입을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6일(미국시각) CNBC는 “세계 양대 경제 강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일 경우 모두 패자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이는 전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중국 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당선자가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전화통화를 한 이후 중국 외교부가 즉각 항의했고 트럼프가 다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와 남중국해 군사력 증대에 트집을 잡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CNBC는 “양국의 경제 규모가 워낙 크고 내용도 복잡해서 서로가 경제 보복에 나설 경우 그 파장은 매우 클 것”이라며 “서로가 파멸에 이를 정도로 큰 쇼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는 세계 경제에도 커다란 쇼크를 가할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대 중국 선전포고와 보호무역 강화 속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이 내년 세계경제 포럼 참석차 다보스를 방문할 것이란 보도도 나와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 같은 보도를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FT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자유무역이 위축될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무역질서 구축에 힘쓰는 시진핑이 중국 국가 주석으로는 처음으로 다보스를 방문할 가능성이 커진 점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보스 포럼 측이 시진핑 주석의 방문 여부에 대해 확인해 주지는 않고 있는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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