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ECB, FOMC 앞두고 아시아 시장 제한적 움직임 연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 아시아 금융시장이 조심스런 흐름을 보였다.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만 보였다. 원화환율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7.9원으로 전일 대비 3.5원(0.29%) 하락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에 따른 쇼크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원화환율도 소폭 등락하는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앞서 마감된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다시 절상됐지만 원화환율은 달러 대비 더 이상 오르지 않고 하락하면서 원화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다시 6.92위안 선을 웃돌고 달러-엔 환율이 114.2엔대로 상승하면서 아시아 주요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가치는 약간 절상되는 흐름을 보였다.

원화환율도 장 초반엔 1172원 선에서 출발했으나, 그 후 수출 네고물량이 나오는 등 매수·매도 공방이 전개되면서 결국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마감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8일(유럽시각) ECB 통화정책회의와 오는 13~14일(미국시각)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변수들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홍콩증시가 0.3% 수준의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일본, 한국, 중국증시 역시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눈치 보기를 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만8496.69로 0.74% 상승하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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