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성문전자, 오리온, 포스코 등 주가 껑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7일 한국증시는 아시아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일본증시가 0.7%나 뛰고 홍콩증시도 0.3% 수준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고작 0.10% 오르고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0.49%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한미약품이 1조 원대 기술수출 무산 우려로 급락하고 다른 바이오, 제약주가 직격탄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한국증시도 그런대로 선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선방한 주식들도 꽤 있었다는 얘기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증시에선 시가총액 1, 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여전히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172만2000원으로 전일 대비 2만4000원(1.37%) 더 뛰면서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또한 SK하이닉스 역시 4만5250원으로 50원(0.11%) 더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연출했다.

4분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분석과 함께 이들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도 2만9850원으로 750원(2.58%) 올랐는데 이 역시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만큼 가격 점검을 해가며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도 일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날 포스코의 주가 상승도 눈길을 끌었다. 26만3000원으로 4500원(1.74%) 상승했다. 철강 가격 전망이 양호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철강 업종 매수에 집중한 것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배경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한금융지주는 6년 만에 새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새 회장 교체에 따른 기대감에 이날 주가가 4만4800원으로 1800원(4.19%)이나 껑충 뛰었다.

오리온의 주가는 대 중국 기대감 속에 65만8000원으로 1만4000원(2.17%) 상승했다.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4분기에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성문전자가 9930원으로 1270원(14.67%) 급등한 것도 주목받았다. 이 종목은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에 속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예상대로 내년 1월 중순쯤 귀국해 대선 준비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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