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금리인상 전망은 이미 반영...연준의 향후 금리 기조가 새 방향 좌우할 듯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7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데다 그간의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 금값을 상승세로 돌려세웠다.

이제 국제 금값은 다음주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달리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77.50달러로 전일 대비 0.63% 상승했다. 또한 국제 은값은 온스당 17.23달러로 2.50% 급등했다.

이날 국제 금값이 상승한데는 무엇보다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로화가치 절상 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 주된 역할을 했다. 잘 알려진대로 미국 달러화와 금은 단기 대체재로 가격이 정반대로 움직일 때가 많다. 이날에도 그랬다.

게다가 다음주 열릴 FOMC 회의에서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데, 이 역시 금값에 이미 상당수준 반영됐다는 분석도 이날 금값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간 금값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도 이날 금 매수를 유발 시켰다.

향후 금값은 이달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달리 할지가 주목된다. 만약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내년 금리인상 전망을 완만하게 가져갈 경우 향후 달러가치 상승세가 둔화되고 금값은 다시 상승 모멘텀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선 미국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인상 기조를 강하게 가져갈 경우 금시장 위축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블룸버그가 “바우어 애널리스트의 경우 내년에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4번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는 보도를 내놓는 등 내년 금리인상 기조가 강할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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