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 랠리를 위한 준비하고 있어"...다만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지난 3분기에 견고한 성적표를 작성했던 CJ제일제당(097950)이 이번 4분기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32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790억3800만 원으로 9.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66억8900만 원으로 132.4%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8일 자료를 내고 “CJ제일제당이 견고한 4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전망치인 1900억 원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다음번 랠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가공식품 사업부가 견고한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에 힘입어 다시 한번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바이오 사업부 또한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라이신(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 가격 반등 덕분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올 한 해 현재까지 라이신 가격의 회복은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바이오 사업부의 반등을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라이신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4% 하락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HSBC는 "라이신 생산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1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라이신의 초과공급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라이신에 대한 수요 증가율 역시 견고한 수치인 연환산 8%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해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CJ제일제당은 경쟁사 대비 매우 높은 생산성을 지닌 바이오 발효 기술을 활용한 상품들을 생산하고 있는데, 2015년에 메티오닌을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했고 이는 올해와 내년에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다.

한편 HSBC는 "CJ제일제당이 2017년에도 계속해서 견고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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