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株 주춤 vs 김무성株 상승...코스피, 8포인트 상승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8.7포인트 상승하며 1930선대로 올라선 가운데 영진약품을 비롯해 제약 · 바이오 업종이 크게 올랐다.

증권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전날보다 13.12% 급등한 8710원을 기록했다. KT&G생명과학과의 흡수합병 승인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진약품은 이날 KT&G생명과학 흡수합병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주식수가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20%에 미달해 이사회에서 소규모 합병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제약 · 바이오주 약세를 불러왔던 한미약품은 3.04% 상승한 3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28만8000원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한 이후 사흘째 오름세다.

종근당(9.01%), 부광약품(6.50%), 유한양행(5.84%), 녹십자(5.10%), 일양약품(5.10%), 보령제약(5.01%) 등 재약주 대부분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셀트리온(2.68%), 코오롱생명과학(0.62%)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포스코는 계열사 출자 결정과 외국인의 매도로 5.13% 하락한 26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포스코는 계열사인 포스코이에스엠에 4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포스코는 최근 철강가격 상승 등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었다.

정치 테마주는 이날도 들썩였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광림은 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김무성 테마주로 분류되는 엔케이는 5.83%, 전방은 3.78% 각각 올랐다. 유승민 테마주로 꼽히는 대신정보통신은 3.04%, 삼일기업공사는 6.54% 각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74포인트(0.43%) 오른 2035.98로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으로 이끌었다.

외국인이 10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9억원과 102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77%), 의료정밀(3.33%), 섬유의복(1.25%), 통신(1.05%), 음식료(0.89%)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2.44%) 은행(-2.2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80%), 현대차(0.35%), 삼성물산(1.97%), LG화학(2.00%) 등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0.77%), 네이버(-0.76%), 신한지주(-2.02%), 아모레퍼시픽(-0.9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1.33%) 상승한 611.0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3억원과 39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37억원을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머티리얼즈가 5.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원익IPS 솔브레인 등이 4% 이상 올랐다. CJ E&M, 에스에프에이, 이오테크닉스 등은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 메디톡스, 휴젤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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