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또 사상최고...소기업 경제지표 호전 눈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3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다우지수는 역사적인 2만 선 돌파와 관련해 초읽기에 들어갔다. 단 89포인트만 남겨 놨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 이 같은 시장 흐름으로 나타났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14.78포인트(0.58%) 상승한 1만9911.21을 기록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76포인트(0.65%) 오른 2271.7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 역시 51.29포인트(0.95%) 상승한 546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먼저 미국의 수입물가는 한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0.4% 하락 예측) 보다는 개선됐지만 0.4% 상승한 전월 수정치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1% 하락해 보합을 예상한 전망치보다 악화됐다.

수출물가 역시 하락했다. 11월 수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0.1% 하락했으며 비농업부문 수출지수 역시 0.1% 떨어졌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소기업 낙관지수는 전망을 웃돌았다. 이날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올해 11월 미국 소기업 낙관지수는 98.4로 집계됐다. 전월 94.9를 크게 뛰어넘었을 뿐더러 전망치 96.7도 상회했다.

수출입 물가는 달러 강세 여파와 11월의 유가 하락으로 부진했지만 소기업 낙관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증시에 힘을 불어넜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산은 오르고 북해산은 떨어지는 혼조세를 보였다. 차익매물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증시를 방해하진 않았다. 미국산 유가는 올랐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우지수 2만 돌파에 쏠리고 있다. 2만이 돌파하면 차익매물이 쏟아질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우지수 2만이 넘어서면 주식 대신 금 등 다른 자산 가격이 꿈들거릴 것인지도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다우 2만시대 자산시장이 어떤 새로운 그림을 그려 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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