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차례 금리인상 전망에 미국증시 직격탄...11개 업종 모두 추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미국시각)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뉴욕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내년엔 금리인상 가속(긴축 가속)에 나설 것으로 예고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추락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발표한 FOMC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도 3회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8.44포인트(0.81%) 내린 2253.28을 기록했다.

또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도 118.68포인트(0.6%) 밀린 1만9792.53으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만선 문턱에서 FOMC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런가 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 역시 27.16포인트(0.5%) 하락한 5436.67에 거래를 마쳤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다”면서 “미국 동부지역 기준 오후 2시 FOMC 성명서 발표 직전에는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낙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특히 FRB는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도 모자라 내년엔 세 차례 정도 기준금리가 더 인상될 것으로 예고했다. 지난 9월의 2회보다 늘어난 것이어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내년엔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시사하자 증시가 크게 당황했다.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 업종이 2.12% 하락했고 금리 인상에 민감한 유틸리티 업종도 2.04% 추락했다. S&P500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6개 업종은 1% 넘게 떨어졌다.

소매판매 지표 등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특히 국제 유가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강화와 그로 인한 달러가치 폭등 속에 급락세로 돌변했고 뉴욕증시를 더욱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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