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이번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의 확신을 확인하는 투표였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각) 재닛 옐런 의장은 단호했다. “이날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투표였다”면서 금리인상은 당연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옐런이 이끄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도 내년의 금리인상 전망을 확대하며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블룸버그는 이날 “미국 FOMC가 1년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또다시 단행했다”면서 “게다가 2017년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을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렸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옐런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연준 재닛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은 “경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투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금리 인상은 경제가 창출해낸 발달에 우리가 지녀온 확신을 반영하는 것이고 이 같은 발달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뤄진 것이다”면서 “경제는 놀랍도록 강한 내성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이미 크게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라면서도 “이런 상황 탓에 시장 금리에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인들에게 있어서는 매우 작은 변화만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넘어서도록 방관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측에 대해서는) 고압경제를 선호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외신들이 밝힌 이날 옐런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지금 미국은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양대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실업률은 떨어지고 있고 고용은 늘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더욱 근접해 가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경제는 좋은 흐름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한다. 완만한 속도로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3개월간 일자리가 월간 18만개씩 증가했는데 이는 연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7년간 15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 됐고 그 결과 지난 11월의 실업률은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4.6%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는 올해 중반부터 좋아지시 시작했는데 가계수입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이 두드러졌다. 다른 고용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FOMC는 앞으로도 고용 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옐런의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이날 발언은 이날 FOMC가 내년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한 것과 맥을 같이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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