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가속 전망에 유럽 금융주도 급등...미 금리인상 반겨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5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껑충 뛰었다.

전날 유럽증시 마감 후 이뤄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및 향후 금리 인상 전망 확대 방침이 유럽증시에 여러 호재를 안겨 준 결과다.

특히 미국의 매파적인 금리인상 전망으로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가 폭락하자 수출주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었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 전망은 글로벌 금리를 오르게 할 것으로 보이면서 유럽의 금융주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6999.01로 0.72% 상승했다. 또한 독일의 DAX 지수는 1만1366.40으로 1.08% 뛰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4819.23으로 1.05% 상승했다.

이날 영국에선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렸다. 영란은행은 기존의 자산매입 정책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내년에는 3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자 매파적인 금리인상 전망에 유럽의 금융주들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독일 도이치뱅크와 프랑스 BNP파리바 등이 나란히 5% 이상씩 급등했다. 미국의 과격한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금리가 덩달아 오르면 유럽의 은행들도 수익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가속화로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가 급기야 1.04달러 수준까지 추락하자 유럽의 수출주들이 고개를 들었다.

특히 향후 달러 대 유로화가 1대1수준으로 더 치달을지가 더욱 관심을 끌 전망이다. 미국은 긴축을 강화하는 반면 유럽중앙은행은 양적완화 기한을 9개월이나 더 연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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