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호전에도 미국증시 소폭만 반등...매파적 금리 공포 여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5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쇼크에서 일단은 벗어났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상 방침에 전날 일제히 하락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날엔 일제히 반등했다. 경기지표 호조와 금융 업종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가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에 영향 받아 이날에도 증시 상승 폭이 제한됐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8.75포인트(0.39%) 상승한 2262.03을 기록했다. 또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59.71포인트(0.3%) 오른 1만9852.2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도 20.18포인트(0.37%) 상승한 5456.85로 거래를 마쳤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시는 경기 지표 호조로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면서 “특히 금융 업종이 1.02%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권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리 인상에 민감한 부동산 업종은 0.7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고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주만에 최저치로 낮아지면서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에 눌려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상승엔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이날에도 미국 달러가치가 0.9%나 치솟으면서 미국증시에 다소의 부담을 안겨주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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