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130달러마저 붕괴...은값도 6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폭락했다. 은값도 수직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향후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을 이날에야 반영한 탓이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29.80달러로 무려 2.91%나 폭락했다. 1130달러 선 마저 내주면서 2월 초 이후 10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또한 지난달 11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금값 추락은 예견된 것이었다. 전날엔 금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 전에 마감됐었다. 그러다 보니 연준의 금리인상 결과가 반영된 게 이날이 처음이다.

게다가 미국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린 것도 모자라 내년엔 3차례나 더 올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자 금값이 수직 하락했다. 전날 시간외 거래 때 부터 추락하더니 이날 폭락세를 그대로 보여 주었다.

특히 미국 달러가치가 이틀 새 1.8%나 솟구치자 달러의 단기 대체재인 금값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한편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1.26달러(7.3%) 폭락한 15.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5%와 3.7% 폭락했다. 구리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