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 신한지주 등도 상승...코스피 5p 올라 204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5.5포인트 상승하며 2040선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집중 순매수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대장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스피시장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전날보다 3만4000원(1.93%) 상승한 17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연중최고가인 180만1000원에 근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외국인 순매수 1위로 1600원(1.51%) 상승한 10만76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이 살아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인 셀트리온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몰리며 800원(1.75%) 오른 4만6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일의 연중최고가인 4만6750원에 근접한 수치다.

금융주들은 미국 금리인상 이후 국내 시중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금융주 가운데 KB금융, 신한지주,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등을 사들였다. KB금융이 3.40% 뛴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3.03%), 우리은행(1.91%), 기업은행(1.11%), 하나금융지주(0.74%) 등도 동반 상승했다.

두산은 주주가치 제고 소식에 전날보다 2000원(1.81%) 상승한 11만2500원에 마감했다. 두산은 앞서 자사주 5% 소각 및 올해 주당 배당금 5100원을 공시했다. NH투자증권은 “재무구조 개선과 주당 배당금 지속 확대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은 자사 라면제품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는 소식에 1.04% 올랐다. 오뚜기, 삼양식품도 가격인상 기대감에 각각 3.78%, 0.36%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2.36%), 대한항공(-1.17%)은 금리인상 우려에 1~2%대 밀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0.27%) 상승한 2042.24로 마감했다. 원화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40억원과 31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65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0%), 전기전자(1.66%), 은행(1.55%), 금융(1.18%) 등이 상승했고 건설(-1.21%), 운수장비(-1.14%), 철강금속(-1.0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2.54%), SK텔레콤(0.87%), 삼성바이오로직스(1.40%)는 상승했고 현대차(-1.76%), 현대모비스(-2.09%), 삼성물산(-2.32%), POSCO(-1.12%)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7포인트(0.24%) 상승한 622.08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6억원과 174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3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M이 4.0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코미팜, 원익IPS가 3%대 상승했다. 셀트리온, 휴젤은 1% 올랐다.

반면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1~2%대 밀렸고 카카오, 메디톡스, 로엔, 컴투스, 솔브레인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지엔코는 2.96% 상승한 8340원을 기록했다. 장중 955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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