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증산 우려에도 상승...미국 에너지 섹터 주가도 올라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그간의 부진을 딛고 다시 상승했다. 산유국의 감산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데다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유가를 자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51.90달러로 전일 대비 1.96%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5.28달러로 2.33% 뛰었다.

이날엔 리비아가 원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 우려감이 제기됐으나 여타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게다가 이날 중국 군대가 남중국해에서 미국 해군의 무인 수중 드론을 나포했다는 소식에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최근 급락하다 전날에는 WTI만 0.27% 하락하고 브렌트유는 0.24% 상승했었다.

이날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미국증시내 에너지 및 정유주의 주가도 상승했다.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업종의 주가가 0.56% 올랐고 주요 정유주인 쉐브론((+0.88%), 엑손모빌(+0.32%)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