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약세, 뉴욕증시 하락에 금값 반등...향후 흐름 주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이하 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폭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그러나 상승 폭이 크지 않아 향후 흐름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37.40달러로 0.67% 올랐다. 국제 금값은 지난 14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도 3차례나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15일엔 2.91%나 폭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 국방부가 “중국 군대가 남중국해에서 수중 조사 활동을 벌이던 미국 해군 소속의 수중 무인 드론을 나포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금값이 반등했다.

금은 잘 알려진대로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자산이다. 따라서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면 오르는 게 금값이다.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 글로벌 대표 안전 통화인 엔화가치가 절상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미국과 중국간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달러가 하락하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떨어지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간의 낙폭에 비하면 이날 금값 반등 폭이 크지 않아 주말 이후의 금값 동향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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