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에도 큰 영향 없어...네이처셀 등 국내 바이오 기업도 속속 가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소식 이후 중국 정부의 제재 움직임으로 중국 관련 수출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업계의 경우 예년보다 면세점 판매까지 줄어들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소기업이 마스크팩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일궈내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팩 전문업체인 앰비코스믹은 최근 ‘에라슈(ALAXO)’ 마스크팩을 출시했다. 보습, 미백, 주름개선, 피부진정 등 4가지 기능을 마스크팩 한 장에 모두 담은 것이 특징이다.

김재필 대표는 “에센스 용량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마스크팩 한 장에 일반적인 용량보다 훨씬 많은 에센스 35ml를 넣었다”며 “그러면서도 끈적이지 않고 촉촉함이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어공주 캐릭터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애쓴 결과 출시한지 2달 만에 100만장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앰비코스믹은 ‘에라슈’에 이어 ‘더 루미(TheRumi)’ 마스크팩도 내놓았다. 아이패치와 마스크팩의 장점을 모은 신제품이다.

김 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의 편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제품“이라며 “향후 ‘더 루미’를 컬렉션 시리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씨앤엠컨티넨탈은 지난 10월 마스크팩 3종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를 얻은데 이어 최근 마스크팩 4종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를 추가로 취득했다.

최근에는 바이오기업들도 시장에 참여하는 추세다. 바이오 기업인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성분이 들어있는 마스크팩 2종의 위생허가를 얻었다. 연내 정식 수출 예정으로 바이어들과 접촉 중이다.

한편 마스크팩 전문기업인 L&P코스메틱은 ‘메디힐’ 브랜드로 중국 온라인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마스크팩 1억장을 중국에 수출했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2015년 4조2000억원으로 두배 넘게 커진 데 이어 올해에는 6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마스크팩의 경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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