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전자 섹터 내 부문별 올해 및 내년 전망치 내놔 눈길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다이와는 21일 전자 섹터에 대해 각 부문별 글로벌 판매량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 흐름 및 내년 전망치에 대한 분석 자료를 내놔 주목을 끈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3분기 북미 지역과 서유럽에서는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아시아와 동유럽에서는 각각 13%, 14% 증가했다. LTE 커버리지 확대가 이머징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체 모바일폰 가운데 79%를 차지했다.

3분기 시장 점유율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의 샤오미가 2분기 5위에서 3분기에 6위로 밀려난 것이다. 대신 비보 브랜드를 소유한 BBK가 같은 기간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시장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주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인한 단종 문제 때문이고 이번 4분기에도 추가로 점유율을 잃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3분기에 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4분기에 다시 점유율이 회복될 것으로 다이와는 전망했다. 이는 신규 출시한 아이폰7 판매량이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이와는 "올 한 해 모바일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5% 감소하고 2017년에 추가로 0.9% 감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2018년에는 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으로 PC 시장은 북미 지역과 일본에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판매가 증가했다. 이머징 시장에서의 수요는 여전히 부진했는데, 특히 남미 지역과 동유럽에서의 수요가 부진했다.

다이와는 천연자원 가격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PC 수요는 단기간 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PC 수요가 전년 대비 6.3% 감소하고 2017년에는 1.9% 감소, 2018년에는 0.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블릿PC 판매는 지난 3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5% 감소하며 5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블록버스터급 콘텐츠 부재로 인한 교체 수요 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이와는 태블릿PC 수요가 4분기에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LCD TV 판매량은 지난 3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했지만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앞서 다이와는 지난해 수요가 높았고 멕시코와 중동에서의 수요 부진 때문에 LCD TV 수요가 올 한 해 전체적으로 1% 이상 감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이와는 2017년엔 LCD TV 수요가 회복되며 판매량이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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