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간상승률 부진, 환율 변동성 높아 예년 같진 않을 듯"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매년 연말엔 코스피 대형주 강세, 연초엔 코스닥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2017년 초에도 재현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1일 분석자료에서 “새해에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예년보다 낮다”고 언급했다. 이는 ▲코스닥 연간상승률 부진 ▲환율 및 금리의 변동성 ▲중소형주의 실적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코스닥 상승률은 2014년 8.6%, 2015년 25.7%였던데 비해 올해는 현재 -9.4%를 기록 중이다. 예년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중소형주를 연말에 팔았다가 연초에 다시 매수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의 경우는 아예 계속 쥐고 있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다.

환율 및 금리 변동성도 코스닥 중소형주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연말까지는 환율과 금리의 변동성이 계속 높을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는 1월 20일 이후에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중소형주의 실적이 예년과 달리 불확실성이 현재진행형이어서 원만한 1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김용구 연구위원은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대형주군과 소재, 부품, 장비 등 중소형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전략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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