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 저평가 부각 5% 급등...삼성증권은 4%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특검의 국민연금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 주가가 껑충 뛰어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3일 국민연금 압수수색날에는 2% 이상 내렸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5000원(3.92%) 상승한 13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12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다. 삼성그룹 지배구조개편 논의가 되살아나는데다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민연금 압수수색과 관련,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도 그동안 저평가됐던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전날보다 7500원(5.68%) 뛰어오른 13만9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 5일 연중 최저가인 12만3500원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흥국증권 오세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로 예상되는데다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건설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되살아나며 전날보다 4.95% 뛰어오른 1만6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83만원까지 치솟으며 연중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지만 장 후반 차익매물로 0.39% 하락한 180만5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오는 3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개인용은 2.7%, 업무용은 1.6%, 영업용은 0.4%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6.29% 급락했다. 삼성증권(-4.91%), 삼성생명(-3.04%) 등도 각각 큰폭 하락하는 등 삼성계열 금융주들이 쓴 맛을 본 날이었다.

특히 이날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손해보험사 주식을 집중 매도한 가운데 삼성화재의 주가가 추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관 순매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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