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환율시장 소강국면 연출...다만 파운드는 하락해 눈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다시 하락했다. 3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달러 차익매물이 쏟아진 것이 이같은 흐름을 연출했다.

이에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가 반등하고 달러-엔 환율도 117엔대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달러가치는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3% 하락한 103.05를 기록했다. 전날 달러 인덱스는 2002년 12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 까지 상승했다가 이날 후퇴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달러 차익매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절하되자 전날 1.03달러 대로 추락했던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가 이날엔 반등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이 1.0431달러로 전일의 1.0389달러 보다 상승했다.

미국 달러가 떨어지자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이 117.54엔으로 전날의 117.84엔 보다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는 떨어졌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파운드 환율이 1.2358달러로 전날의 1.2361달러 보다 하락했다.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브렉시트 연착륙을 위해 과도국면을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EU(유럽연합) 측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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