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땐 국내 증시 유입 가능성...IT섹터 등 주목받을 듯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해 4년 만에 10조원대 투자를 회복했다. 작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기저효과로 외국인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린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 외국인 지분율은 37.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주목한 업종을 보면  IT, 소재, 통신 및 헬스케어다. 순매수 대금 및 지분율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덕분에 헬스케어를 제외하고 코스피를 각각 23.8%p, 4.9%p, 1.2%p 아웃퍼폼했다.

내년에도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진단이다. 약달러 기조로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며 코스피 수익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인이 어떤 종목에 투자할 지도 관심 대상이다. 그동안 약달러 및 외국인 순매수 유입 구간에는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

경기민감주 가운데 특히 IT와 산업재의 수익률-환율 민감도는 각각 0.9, 0.6에 달해 외국인 자금이 집중되는 섹터 중 가장 높았으며 실적 컨센서스 또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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