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외국인 순매수로 큰폭 올라...코스피는 보합권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제약주와 화장품주들이 큰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독감 치료제 ‘한미플루’의 독감 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2.72% 상승한 32만1000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7일 28만8000원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었다. 한미플루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유일한 복제약이다.

한미약품의 오름세에 한미사이언스(4.56%)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약품은 캐나다에서 남성호르몬 감소 치료제를 도입 판매한다는 소식에 5.81% 급등했다. 코스닥 종목인 셀트리온제약은 7.81% 뛰어올랐고 한올바이오파마(6.53%), JW신약(4.90%), 동국제약(3.25%), 제일약품(3.22%), 동아에스티(3.02%) 등도 큰폭 상승했다.

화장품업종에서는 지난달 말 캐나다 화장품업체 인수를 밝힌 한국콜마(4.27%)와 한국콜마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5.01%)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코스맥스(4.66%), 에이블씨엔씨(4.20%) 등 중견 화장품기업의 상승폭이 컸다. 아모레퍼시픽(1.74%), LG생활건강(1.07%) 등도 1%대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화장품업종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투자 확대로 인한 실적 기대감이 확산되며 전날보다 800원(1.76%) 상승한 4만6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지난 9일의 연중최고가(4만6750원)에 근접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 8조7000억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도 1위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2만7000원(1.49%) 하락한 178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7포인트(0.01%) 상승한 2035.90으로 마감했다. 원화환율이 4원 가량 오르자 외국인들이 900억원 가까이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899억원과 136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2249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7%), 의약(1.31%), 전기가스(1.16%), 화학(1.14%), 기계(1.01%)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0.88%), 금융(-0.48%), 운수창고(-0.33%), 보험(-0.2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1.41%), 한국전력(1.32%), POSCO(1.15%), LG화학(0.95%)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물산(-1.53%), 신한지주(-1.06%), KB금융(-1.0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2포인트(0.62%) 상승한 619.7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421억원과 3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30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3.09% 상승한 18만6900원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연중신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1.66%), 메디톡스(2.59%), 바이로메드(3.11%) 등이 상승했고 카카오, 코미팜, 이오테크닉스 등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CJ E&M, 로엔이 1%대 밀렸고 에스에프에이, 컴투스, 원익IPS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큐로홀딩스는 금융당국의 테마주 대응정책인 이상급등종목에 최초 지정됐다는 소식에 1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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