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닭값 상승 기대감에 15% 껑충...코스피는 4p 상승 마감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배당기준일을 맞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사자’가 몰린데다 기관 자금들도 배당 관련주로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배당주인 한국전력이 상승세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배당성향이 높은 증권주 등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1.40% 상승한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4만3000원에서 꾸준히 주목받으며 9% 이상 올랐다. 한국전력은 그러나 외국인들이 13만주를 순매도하며 외국인 순매도 2위를 기록했다.

증권업종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1% 내외 상승했다. 교보증권(1.27%)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1.23%), 키움증권(0.57%), SK증권(0.49%)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반면 은행주들은 광주은행(1.42%), 신한지주(0.63%)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보합에 그쳤다.

LG이노텍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1.86% 상승한 8만7600원으로 마쳤다. 지난 1월 12일 이후 최고가다.

마니커는 마니커 관리 농장에서 키우는 가금류에서 AI가 발견된 사례가 없는데다 산지 닭가격 상승세 기대감에 15% 뛰어오른 841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22%) 상승한 2042.17로 마감했다. 개인이 2551억원을 대거 내다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924억원과 172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7%), 전기가스(1.20%), 철강금속(0.67%) 등은 상승했고 은행(-0.83%), 섬유의복(-0.3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0.06% 오른 17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1.33%), POSCO(0.98%), LG화학(1.3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물산은 기관 순매도 1위로 1.58% 하락했고 SK(-0.43%), LG생활건강(-0.47%) 등도 약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0.52%) 상승한 618.3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원과 150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6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머티리얼즈, 로엔, 코미팜,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1~2%대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 오스템임플란트는 1%대 밀렸고 카카오, CJ E&M,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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