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이탈리아에 BMPS 추가 자본 확충 요구...은행주에 악재 역할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상승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일정이 다가오면서 유가가 상승한 것이 호재였다.

그러나 이탈리아 발 은행산업 불안감은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는 1만1472.24로 0.19% 상승했다. 또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848.28로 0.18% 올랐다. 영국증시는 이날에도 휴장이 이어졌다.

유럽증시는 이날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처음 개장했다.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부실은행들은 계속 시장을 괴롭혔다.

ECB(유럽중앙은행)는 이날 “이탈리아 3위 은행인 BMPS를 부실에서 구제하려면 88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이탈리아 재무부에 통보했다. 이는 당초보다 30억 유로 늘어난 수치다.

이에 유럽의 은행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방코포폴라레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지난주 미국 법무부로부터 벌과금 규모를 대폭 삭감 받은 도이체방크의 주가 조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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