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관계자들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때문에 美증시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016년 증시를 마감하면서 거대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 것이 하락 이유였다. 따라서 이날의 주가 조정은 의미가 크지 않았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111.36포인트(0.56%) 하락한 1만9833.68을 기록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8.96포인트(0.84%) 떨어진 2249.9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48.88포인트(0.89%) 하락한 5438.56을 나타냈다.

이날엔 S&P500 지수군 내 11개 업종의 주가가 모두 내렸다. 금융과 소재 업종의 주가가 1% 이상씩 급락하는 등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던 업종의 조정폭이 컸다.

한국에서 갑질하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규모 벌금을 부과받은 퀄컴의 주가가 2.2%나 급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가 조정은 큰 의미는 없었다. 미국의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연말 휴가를 떠난 가운데 대형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에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초대형 연기금 펀드들이 연말 리벨런싱, 즉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팔고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이날 미국증시 조정의 주된 원인이 됐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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