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새해' 전망에 0.5% 하락하며 116엔대 중반으로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달러가치가 29일 갑자기 크게 하락해 엔화환율이 떨어지고 그 여파로 니케이지수도 급락을 하는데 올해 마지막 거래를 하는 서울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29일 오후 1시53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6.66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51%나 하락하고 있다. 엔화환율로서는 보기 드문 변동 폭이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455 달러로 0.4% 상승했다. 파운드 환율은 1.2248 달러로 0.18% 올랐다.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 상승세도 제동이 걸렸다. 원화환율은 1달러당 1208.3원으로 0.13% 하락하면서 1210원선에서 내려왔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최근 2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인 2.497%로 하락한 것이 달러 약세의 직접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새해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올해 사실상 마지막 거래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엔화환율 하락은 일본 주식시장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니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5%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와 달리 0.03%의 소폭상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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