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이 위안화 환율 고시에서 달러의 비중을 떨어뜨려 원화의 두 배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는 위안화 환율 평가에 반영하는 통화에 기존 13개에 11개의 새로운 통화를 추가해 달러의 비중이 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새롭게 들어간 한국 원화의 두 배를 살짝 넘는 비중이다.

그러나 중국의 외환시장에서 달러 거래는 8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시장에서 체감하는 환율과 중국 당국이 고시하는 환율 간의 괴리를 초래할 수 있다.

달러를 제외한 다른 통화는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인민은행의 새로운 고시 방식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약세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게 된다.

인민은행이 새로 추가한 통화는 원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 아랍에미리트의 디르함,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얄, 헝가리의 포린트, 즈워티, 터키 리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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