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 광고 큰 인기...짧은 동영상 영향력 더욱 커질 듯

▲ 비브랩스 CEO 다그 키틀로스의 프리젠테이션 장면. / 사진=비브랩스 사이트 캡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새해 IT 및 인터넷 분야에서는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비서 시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한 O2O(online to offline) 시장 성장으로 모바일의 ‘현금창출(Monetization)’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최근 분석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AI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구글과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개발사인 비브랩스 인수로 화제를 모았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인 ‘시리’를 개발한 팀이 설립한 기업이다. 비브랩스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S8에 AI를 채택해 스마트폰 시장 점령을 노릴 계획이다.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음성비서 시장 규모는 2024년 80억 달러로 2016년 대비 10배나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모바일의 ‘현금창출(Monetization)’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한 알리페이를 앞세워 O2O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O2O 서비스를 통해 현금창출하는 전략에서 가장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든브릿지 서형석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달리 미국이나 한국의 한국의 O2O 서비스 제공 기업들은 아직까지 모바일 결제시장에 대한 점유율이 낮은 편이다”며 “2017년 카카오는 신규 O2O사업의 현금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고 같지 않은 광고인 ‘네이티브(Native) 광고’가 2017년에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조사 결과 페이스북의 네이티브 광고는 배너 광고보다 소비자들에게 7배 더 많이 도달했다. 카카오 네이티브 광고의 클릭수는 기존 광고보다 2~5배 높았다. 네이티브 광고로 유명한 버즈피드(BuzzFeed)는 광고 1편당 10만~50만 달러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 콘텐츠를 짧고 간편하게 즐기는 ‘스낵 컬처(Snack Culture)’의 등장으로 ‘짧은 동영상’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도 페이스북에서 짧은 동영상을 올리는 ‘페이스북 라이브’에 달린 댓글은 일반 동영상 댓글의 10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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