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통령 취임 후 FOMC · 채무한도 증액 이슈 등 이어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을 불러오는 미국의 3대 이벤트가 오는 3월까지 예정돼 있어 위험자산 투자를 늘리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월 20일에는 트럼프 당선자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의 고립주의와 친러시아 성향이 부각된 가운데 전통 우방국인 서유럽 국가들과의 정치적 마찰이 우려된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 어떻게 정책을 조율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 과정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심화될 여지도 상존한다.

1월 31~2월 1일과 3월 14~15일 개최될 두 차례의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도 주목된다. 특히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상할 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윤창용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과 물가 여건만을 감안한다면 3월 금리 인상이 불가능하지 않다”며 “그러나 국내외 정치 및 정책 불확실성과 경제, 금융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3월부터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의 채무한도를 증액할 것인지도 이슈다. 2015년 11월 미 의회는 2016~2017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한꺼번에 확정하며 오는 3월 15일까지 채무한도 적용을 유예했다.

채무한도 증액은 당장 트럼프의 확대재정정책과 직결된다. 3월 채무한도 증액을 시작으로 신정부 경제 정책과 의회 간 불협화음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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