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급등종목 집중 단속"...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가 들썩였다.

2일 증권계에 따르면 대성파인텍이 장 초반 상한가로 치솟으며 3475원을 기록했다. 대성파인텍은 비상근 등기임원이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고려산업은 6.45% 뛰어오른 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9일 폐장일에는 7710원까지 뛰었다가 하락 마감했었다. 이 회사는 자회사인 금강공업 임원이 문재인 전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이유로 엮여 있다.

우리들제약(1.74%), 우리들휴브레인(1.83%) 등이 1%대 올랐고 DSR(0.54%)도 오름세에 합류했다. DSR은 최대주주인 홍하종 DSR제강 대표이사가 문재인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출신이다.

연합뉴스와 KBS가 지난달 28~2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02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1위는 문재인 전 대표로 나타났다.

한편 정치 테마주에 대해 증권계는 자칫 투기 세력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이상 급등 종목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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