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남아공, 인도, 인니 등의 자산 부각될 것"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17년 새해엔 대중적인 투자자들이 이머징(신흥국) 시장을 선택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3일(한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7년 투자자들이 명확하게 선호하는 투자대상은 신흥국 자산이다. 러시아 및 인도와 관련된 모든 것(자산)들이 선호되고 브라질 회사채, 그리고 멕시코의 저렴한 페소가 선호되고 있다.

올해 가장 선호되는 투자는 정치적 기후가 개선되고 있고, 미국의 차입 비용 증가 및 도날드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 발표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외부 충격에 덜 취약한 시장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낮은 금리로 차입해 높은 금리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러시아의 루블화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특히 UBS 그룹은 블룸버그를 통해 “루블의 캐리트레이드는 잠재적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총 26%의 수익률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이머징 국가 가운데 최고의 퍼포먼스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러시아의 경우 금리 상승 뿐 아니라 유가 상승으로부터도 혜택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도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몇몇 투자자들은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고 그에 따라 남아공 주식과 채권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남아공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멕시코 통화인 페소는 남미 이머징 국가들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자산 중 하나다”면서 “멕시코 페소가 단순히 저렴해서 매력적인 것이 아니라 매파적 성향의 멕시코중앙은행(Banxico), 그리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예상보다 덜한 보호무역주의 때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브라질도 눈길을 끌고 있다.

페트로브라스(Petrobras) 회사채 가격은 여전히 저렴하고 브라질중앙은행(Banco do Brasil)의 코코채는 상승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칠레도 주목 대상이다.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BTG팩투알 그룹에 따르면 칠레의 주식들은 구리 가격 상승과 2017년 대선 이후 보다 기업 친화적인 정책 전망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인도의 투자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2017년 보호무역주의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인도의 자산들은 더욱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모디 총리의 지난해 11월 고액권 폐지 결정은 인도의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토록 만들었는데, 이는 채권에 있어 보탬이 된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인도네시아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벤치마크 인덱스에 상장된 다수의 기업들은 국내에 초점이 맞춰진 소비재 기업들이거나 광산 기업들인데, 이들은 2017년 구리와 니켈 가격 상승으로부터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주는 인도네시아의 채권들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는데, 특히나 지난 몇 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어 지난 2013년 긴축 발작 당시보다 오늘날 미국의 차입 비용 증가로부터 훨씬 덜 취약하게 만들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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