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 및 차이신 PMI 호전이 원화환율까지 하락시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1200원대는 유지됐다.

이날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절상 고시하고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전된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달러 대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하락한 1203.5원을 기록했다.

지난 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장중 한때 1210원선에 다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화 환율을 6.9498위안으로 낮춰 고시했다. 그러자 그간 역외 시장에서 6.98위안을 웃돌던 달러-위안 환율이 이날엔 6.96위안 선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고 이에 더불어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이날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공개됐다. 지표는 양호했다. 차이신 PMI가 51.9로 지난 2013년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 50.9도 웃돌았다. 이에 중국의 새해 경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고 더불어 위안화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 대비 원화가치도 강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결국 전날보다 4.5원 하락한 채 마감됐다. 다만 최근의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해 1200원선은 9일 연속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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