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금 수입관세 인하 가능성에 달러 강세에도 금값 상승...구리는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장중에 요동치다 결국은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는데도 금값이 상승세로 마감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62.00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89% 상승했다.

이날 국제 금값은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금값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중에 미국 달러가치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가 그 후 다시 상승했다. 그러면서 금값은 3주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103.17로 0.85%나 상승,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금값은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상승세로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에 이어 금 수요가 많은 인도에서 금 수입과 관련한 관세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이날 금값을 상승세로 돌려 놓는 역할을 했다.

일부 전문가가 “미국의 금리오름세와 달러가치 강세 흐름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금값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리는 가운데 이날 인도의 수입관세 인하 가능성이 금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시장에선 향후 금값 전망과 관련해 “온스당 1100~1300달러 사이를 오르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향후 금 투자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42센트(2.6%) 급등한 16.409달러에 마감했다.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4.3%와 3.9% 급등했다.

반면 구리 가격은 중국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장 초반 파운드당 2.5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1.7센트(0.7%) 내린 2.4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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