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트럼프의 세금 감면, 재정 정책 드러나는 2017 중반에나 인상 가능"

▲ 미국 연방준비제도 회의 모습 /사진=Fed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중반쯤에나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4일(미국시각) 미국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분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의 FOMC 위원은 "4.6% 수준의 미국 실업률이 4.5% 아래로 단기간에 급격히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물가인상을 자극해 금리 추가 인상을 가속화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위원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아주 커졌다”면서 “금리인상 경로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 연준이 올 1월31일부터 2월1일 사이에 걸쳐 진행될 2017년 첫 FOMC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CME그룹 패드워치의 선물 분석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또한 미 연준이 오는 3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번 FOMC 의사록에서는 불확실성이 크게 부각된 것이 특징이다”면서 “뉴욕 월가에서 1월과 3월엔 금리 동결이 우세하다고 보는 것은 미 연준이 2017년 중순쯤 움직일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1월 20일) 이후 그가 공약한 미국 세금 인하와 예산 정책(재정 정책)에 대한 전망이 보다 명확해질 시기에 금리 추가인상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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