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권 마진 낮아지고 예대율 높아졌지만 버틸 여력은 있어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 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최근 크게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연내에 금융위기가 올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6일 분석 자료에서 “지난 6개월 간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 은행권의 순이자 마진(NIM)이 낮아지고 예대율은 높아지면서 부실채권 해결능력을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말에 3.2%였던 은행권 NIM은 2.6%로 낮아졌고 예대율은 지난해 상반기 말 72%에서 74% 이상으로 확대됐다. 그만큼 중국의 문제점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유동원 스트레터지스트는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부실채권 해결능력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NIM 2.6%, 예대율 74%라면 향후 12개월 안에 중국발 금융위기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중국발 위기 타이밍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중국 은행권의 NIM과 예대율의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1분기에는 중국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의 위안화 급등락을 비롯해 자본유출, 시장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확대 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함께 중국의 대출금리가 상승한다면, 은행권의 NIM개선으로 위기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비효율적 산업들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출금리 상승과 예대율 상승은 향후 중국 발 금융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중국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투자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헤징하면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은행주 투자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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