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 정책 의구심 대두...달러 하락하자 금값은 6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9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직전 거래일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상승했다. 껑충 뛰던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로 돌아서자 금값이 약 6주 만에 최고치까지 반등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5달러(1%) 상승한 1184.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직전 거래일에 0.71% 하락했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취업자 임금이 0.4%나 오르면서 주요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가치가 0.8% 절상되자 금값이 추락했었다.

그러나 이날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완전 탈퇴) 우려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고 이로 인해 미국의 향후 금리인상 전망도 다소 불투명해지자 달러가치가 다시 하락했고 이것이 금값 반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날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16.4센트(1%) 오른 16.683달러에 마감했다.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1.2%와 0.2%씩 올랐다. 반면 구리는 0.3%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을 때는 구리값이 뛰고 금값은 추락을 거듭했지만 최근들어선 '금값 상승, 구리값 하락 현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이 불거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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