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엔드 스마트폰 회복 여부가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이익이 충분히 낮아진 만큼 저점에서 조정을 거쳐 상승 전환 촉매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11일 분석 자료에서 “삼성전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시장은 이미 이 같은 전망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기의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의 악화된 상품믹스, 그리고 지난해 강력하게 추진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처리 문제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시장에서 이미 잘 인지되고 있었고 지난해 10월 말 이후 2017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 역시 조정을 겪었다는 판단이다.

HSBC는 "다만 이 같은 컨센서스 영업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은 종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 삼성전기 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 바닥을 찍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소한 촉매가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HSBC는 또 "시장이 삼성전기 MLCC 사업의 견고한 마진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회복에 따라 시장의 기대가 점차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이고 카메라 모듈 사업에 있어서도 보다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HSBC는 삼성전기의 올해 듀얼 카메라 판매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게다가 이미 생산공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공장 가동률 증가가 비용 구조 개선과 함께 마진 확장으로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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