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증가세 커 영업이익 점차 개선될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중견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214420)에 대해 중국 화장품 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은 별로 없겠지만,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11일 토니모리에 대한 분석 자료를 내고 이 같은 전망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전체 매출 대비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 2013년에 8%에서 2015년에는 12.7%로 점차 상승한 데 이어 최근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유럽 화장품 전문매장인 세포라(Sephora)에 입점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했고, 해외매출 비중은 27%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는 유럽 이외 다른 지역의 세포라 입점으로 해외매출이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3년까지 토니모리의 해외 연매출 증가율이 24.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CLSA의 판단이다.

이 같은 해외 매출 증가는 토니모리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 영업이익률이 34%로, 10%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영업이익률보다 훨씬 높아 해외 매출을 통한 전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또한 2018년 중국 공장이 가동할 경우 성장세에 다시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CLSA는 내다봤다.

이어 "사드 관련 우려가 토니모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과 소매업체의 마진 상승을 반영해 2016~201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이에 따라 목표가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