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 소비 절벽 우려에 '신저가' 속출..."당분간 지켜봐야 할 듯"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30포인트 뛰어오르며 2070선을 넘어선 가운데 백화점, 면세점 주는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1800원(1.83%) 하락한 9만6700원을 기록했다. 장중 9만63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신세계(-1.19%)와 호텔신라(-1.30%)도 각각 하락 마감했다. 신세계는 이날 장중 16만4500원, 호텔신라는 4만5050원으로 각각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56% 하락한 3만4200원으로 지난 2일의 52주 최저가(3만2150원)에 근접하는 모습이었다.

백화점, 면세점주가 약세에서 헤매는 이유는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소비 절벽 우려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정국 불안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 -2%에 그칠 것”이라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주요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면세점의 경우도 중국발 부정적 이슈가 지속될 경우 당분간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BNK투자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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