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스위스, "밸류에이션 여전히 매력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는 12일 "하나금융지주(086790)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이익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 1800억 원에서 1100억 원으로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크레딧 스위스가 이날 예상한 이익 추정치는 증권사 컨센서스(1915억 원)를 800억 원가량 하회하는 수치다.

크레딧 스위스는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주된 이유로 조기퇴직 프로그램의 규모가 예상보다 상당히 컸고, 이와 더불어 원화 약세로 외화환산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대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3%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이며,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크레딧 스위스의 분석이다.

크레딧 스위스는 또한 "하나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해도 이것이 새로운 부정적인 촉매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용 기반이 줄어들고 있고,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게다가 작년에 엄격한 규정 적용으로 인한 대기업 대출 축소로 이익 가시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밸류에이션이 현재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크레딧 스위스는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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