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기자들과 고성을 주고받는 격렬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와중에 구체적으로 경기를 어떻게 진작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실종돼 달러의 전 세계적 하락을 가져왔다. 원화환율이 12일 급락한 것은 이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184.7 원으로 전날보다 0.98%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선거기간 다수 언론과 정면충돌을 불사했던 트럼프 당선인의 성향은 당선 후 첫 번째 기자회견에도 이어졌다. 금융시장은 그가 감세와 재정지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기를 희망했지만, 북새통 속에 경제정책 이야기는 산으로 가고 말았다.

원화환율은 마감시간이 되면서 전일대비 하락폭을 1% 안으로 줄였지만 엔화환율은 오히려 하락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12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4.20 엔으로 전일대비 하락폭을 1.05%로 늘렸다. 이날 오후 들어설 무렵의 하락 폭은 0.62% 였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648 달러로 상승폭이 오후 시작 때의 0.18%에서 0.62%로 커졌다. 파운드환율은 0.05% 하락하다가 1.2279 달러로 0.54% 상승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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