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외화의 유출입 규모를 맞추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가 13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도 이날 마감에 가까운 시간대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폭을 정확히 10.0원으로 확대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1달러당 1174.7 원으로 전날의 1184.7 원보다 0.84% 내려갔다. 원화환율은 12일과 13일 각각 11.7원, 10.0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11일 기자회견에서 재정지출 등 부양정책에 대한 뚜렷한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한 실망으로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외화유출입을 맞추지 못하는 은행은 역외 지급을 중단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위안화가 달러에 강세를 보여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1달러당 6.8865 위안으로 절상됐다. 전날 위안환율은 6.8941 달러였다.

위안강세의 영향으로 엔화환율도 이 무렵 달러에 대해 전일대비 하락세로 돌아서는 엔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위안환율이 소폭 반등해 오후 4시16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6.8911 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된 후여서 원화환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엔화환율은 114.70 엔으로 전일대비 0.02% 하락했다.

유로환율은 1.0634 달러로 0.2% 상승해 역시 달러가 절하됐다. 파운드환율은 1.2168 달러로 0.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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