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만 약보합...나스닥은 사상최고...S&P500은 상승 전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3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FANG을 비롯한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작성했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나홀로 하락했다.

특히 이날 증시는 트럼프 기자회견 실망감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대형 금융사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만9885.73으로 0.03%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5574.12로 0.4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274.64로 0.18% 올랐다.

전날의 경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트럼프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제히 하락했으나 이날엔 그나마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한주간의 흐름을 보면 다우지수는 0.4%, S&P500 지수는 0.1% 각각 하락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등했다.

나스닥은 이틀 전까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다가 전날 하루 쉰 뒤 이날 다시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날 기술주를 대표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오르면서 나스닥을 다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페이스북은 1.36% 급등했고 아마존은 0.43% 올랐다. 넷플릭스는 3.50%나 뛰었다. 또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0.17% 상승했다.

특히 아마존은 2018년 중반까지 1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애플의 주가는 0.19% 하락했다.

이날 금융주의 상승도 돋보였다.

미국의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이 예상 밖의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 이날 금융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BoA 주가가 0.39%, JP모건체이스의 주가가 0.53% 각각 올랐고 씨티그룹도 0.68%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1.49%나 뛰었다. 골드만삭스는 0.19% 올랐다.

주요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0.55%, IT가 0.27%, 바이오가 0.11% 각각 올랐다. 반면 부동산(-0.24%) 자재(-0.21%) 에너지(-0.19%) 등은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 내 주요 지표인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2931.56으로 0.39% 올랐고 다우 운송지수는 9202.34로 0.6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24.67로 0.71% 뛰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