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재용 신병처리, 17일 브렉시트 계획, 20일 트럼프 취임 변수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엔 초대형 이슈가 여럿 몰려있어 주목된다. 이에따라 시장 변동성을 예의 주시하는 투자 자세가 필요한 기간으로 간주되고 있다.

16일 증권계에 따르면 이번 주 한국증시에선 월요일(16일) 변수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 결정이 이뤄지는 까닭이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출국금지 상태에 있다. 하지만 그는 20일(미국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도 받아 놓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주 금요일엔 이재용 부회장 변수에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어서 16일 특별검사 팀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17일(현지시각)엔 영국의 대형 변수가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이터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과 관련한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소위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계획 여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근 메이 총리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완전 탈퇴)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그러자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했고 이로 인해 지난주 까지 영국 런던 증시는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었다.

하지만 정작 메이 총리가 17일에 브렉시트 관련 윤곽을 공개할 경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불확실하다. 브렉시트 윤곽이 구체적으로 나올 경우 런던 소재 금융회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영국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메이 총리는 그간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한 세부일정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영국 국민들을 향해 "하나로 뭉쳐달라"고 강조했었다.

20일(현지시각)로 예정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도 대형 이슈로 대기하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전한 반면,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해 협상에 나설수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놓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취임 연설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가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미국의 재정정책 및 감세 정책 등에 대해 구체적 발언을 쏟아낼 것인가도 주시해야 할 대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미국 경제에서 트럼프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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