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 추락,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등도 원화환율 급등 거들어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원-달러 환율마저 급등시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2.1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7.40원(0.62%) 올랐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0.62% 절하된 것이다.

지난 주말 미국 달러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그런데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급락했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선데이타임스가 "오는 17일(현지시각)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세부 계획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가 폭락했다.

그러자 아시아 시장의 이머징 통화들도 미국 달러 대비 대부분 절하됐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가치를 절상 고시했지만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위안화 가치가 인민은행의 의도와는 다르게 절하된 것이다. 그러자 최근 위안화 환율에 민감한 원화가치도 더불어 하락했다.

게다가 오는 20일(미국시각)로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취임, 특검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투매(코스피 2400억 원, 코스닥 520억 원 각각 순매도) 등도 원화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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